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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작 소개

거장의 기원 : 소다 카즈히로 감독 기획전 9회 영화제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사회복지 관련 문제의식을 담은 1990년대 TV 다큐들로 섹션을 신설했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극영화와 연결되는 지점과 함께, 당대 일본의 사회복지 의제들을 담아내는 시의성이 돋보였던 9회 영화제 은 지역의 소규모 영화제의 한계를 넘는 시도로 족적을 남겼다고 자평해 봅니다. 10회 영화제에서 섹션으로 두 번째 소개하려는 ‘미래의 거장’은 소다 카즈히로 감독입니다. 2012 제34회 낭트 3대륙 영화제 청년심사위원상 2011 제35회 홍콩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인도주의자상부문 최우수상 2009 니옹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심사위원상 2009 마이애미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2009 제33회 홍콩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인도주의자상 우수상 2008 두바이 국제영화제 최우수..
해외다큐 : 복지의 소외된 공간들 StartFragment 이번에 소개할 섹션은 아마 대구사회복지영화제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장 전형적으로 상상할 영화제 상영작에 가까울 그런 작품들입니다. ‘영화매니아’ 혹은 ‘시네필’이라 불리는 분들이 아니라, 평소에 독립영화나 다큐멘터리를 거의 볼 기회가 없는 그런 평범한 사회복지계 종사자나 시민단체 회원, 노동조합 조합원들을 관객으로 우선 상정하는 주제 영화제이기 때문입니다. 교육 혹은 계몽적인 성격으로 출발한 커뮤니티 행사가 영화제화된 것이다 보니 작품들이 그래서 주제성이 돋보이거나 강한 사회적 발언이 두드러지는 게 당연시되어왔습니다.(물론 고칠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이번에는 “복지와 정치”, “환경과 복지” 등으로 구분되어왔던 해외작품 섹션을 통폐합해 이라는 틀로 소개합니다. 개막작 를..
[단편극 3] '예서'의 표정들 : 김혜윤 단편선 입시와 사교육 열풍에 대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열연했던 ‘강예서’를 많은 이들이 기억할 것입니다. 그 역을 맡았던 김혜윤 배우의 단편영화들을 묶어서 소개합니다. ‘예서’의 표정들 : 김혜윤 단편선이 바로 [단편극 3] 섹션 구성입니다. 김혜윤 배우는 어느 순간 우리 곁에 찾아온 라이징 스타 같지만, 꼼꼼히 찾아본다면 어마어마한 분량의 필모그래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드라마 이전 오랫동안 다양한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특히 여러 편의 독립영화에서 내공을 갈고 닦아왔음을 이번 섹션을 통해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 편의 단편영화에서 활약했지만 단 2편만 골랐습니다. 과 이 바로 그 작품들입니다. 배우의 연기는 다양한 면모로 평가됩니다. 어떤 배우..
배리어프리 : 장벽을 넘어 영화가 담는 내용 못지않게 관람환경 역시 사회복지 주제에 충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유감스럽게도 국내 극장환경은 장애인의 영화를 향유할 권리와 그렇게 가깝지 못합니다. 그나마 사회인식의 변화와 인권감수성 향상 덕에 요즘은 아예 극장 관람 자체를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만, 어느 정도 구조적 보완책으로 영화 감상이 가능한 지체장애인 분들과는 달리, 시청각장애인 분들의 경우는 여전히 애로가 많지요. 대구사회복지영화제도 중반에 상영관을 여러 차례 옮기면서 형편이 어렵다는 핑계로 사회복지를 주제로 하는 영화제인데도 장애인 분들이 관람할 수 없는 극장을 겨우 구하는 바람에 비판도 많이 들어야 했습니다. 속상하긴 해도 그냥 혼나고 사과를 드리는 게 맞는 일이었지요. 그나마 요즘에는 어찌저찌 상영관에 지체장애인 분들 휠..
[단편극 2] "복지의 표정들" : 연옥에서의 어느 하루 앞에서 소개한 [단편극 1]이 극한의 지옥도를 보여준다면, [단편극 2]는 각 작품이 보여주는 참 먹먹한 상황에 대해 옆에서 감히 함부로 훈수하거나 아는 척하기 힘든 조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부제가 “연옥에서의 어느 하루”입니다. “뜨거운 지옥”에 비하면 많이 순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오히려 현실에서 더 접할만한 내용들을 다루기 때문에 오히려 더 여운이 남을법한 작품들로 구성된 섹션입니다. 당사자가 아니면 쉽게 답하거나 정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관객들은 그저 스크린 화면에 펼쳐지는 영화를 볼 뿐인데 보기만 해도 피곤이 밀려올 수 있습니다. 당사자가 되어 간접체험을 해본다면, 내가 평소에 주변의 친구나 이웃들이 힘들어할 때 별 생각 없이 툭툭 던지던 쓸데없는 오지랖이 얼마나 해..
[단편극 1] “복지의 표정들” : 뜨거운 지옥으로 오세요 독립단편극영화 : “복지의 표정들” [단편극 1] 뜨거운 지옥으로 오세요 대구사회복지영화제는 2015년 6회를 마지막으로 국내 극영화 상영을 오랫동안 중단해 왔었습니다.(배리어프리 단편 제외) 아무래도 주제 중심 영화제이다 보니 한국 사회복지문제의 쟁점을 보다 직접적으로 다루는 다큐멘터리에 손이 많이 가게 마련이었고, 워낙에 소규모 영화제이다 보니 상영편수 자체가 많지 않다보니 몰아주기로 다큐멘터리 강세가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10회 영화제에서는 실로 오랜만에 단편극영화 섹션을 부활시켰습니다. 다큐멘터리와는 분명히 상이한 방식으로 당대 한국사회 현실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과 표현이 돋보이는 독립 극영화들을 그동안 소개하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이었고, 작년 9회 영화제 당시에도 영화제가 워낙 상영작 규모가 ..
한국독립장편다큐 : 역사적 맥락으로 보는 공간’들‘ 독립다큐멘터리는 대구사회복지영화제의 주제의식과 맞닿은 문제작들을 꾸준히 제시해 왔습니다. 는 부동산 가치가 모든 것의 우위에 선 한국사회의 기원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 근원을 탐구합니다. 는 제주도의 역사적 미래를 통합적으로 보여줍니다. 폐막작 을 포함해 10회 영화제에서 소개되는 3편의 독립장편다큐들은 ‘공간’에 대한 과거-현재-미래의 정치/사회적 맥락을 짚어주는 통찰을 제공해줄 것입니다. 정재은 | Korea | Documentary | 2017 | 80min | DCP | color | 전체관람가 ============================================================ 정재은 감독의 건축 다큐 연대기에서 , 에 이어 3부 격인 는 ‘아파트 민족’이 탄생하는 장구..
한국독립단편다큐 : 복지영역으로서의 주거문제 3편을 연결하는 주제는 “비혼 여성의 주거복지”입니다. 독립장편다큐 섹션에 포함된 와는 다른 각도에서 주거문제를 제기하는 이 작품들을 관람하는 체험이 사회적 의미의 ‘자립’과 ‘안전’, 주거복지의 진정한 의의를 고민하는 계기로 유용하게 기능하기를 기대합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개별적 삶의 궤적과 체험에 따라 이번 섹션의 상영작들은 다양하게 해석되고 이해될 것입니다. 특히 가장 많은 관객들이 주목할 두 갈래 방향성 중, 여성주의 관점으로 보나 사회복지 관점으로 보나 흥미롭고 신선한 작품들을 발품 팔아 구해왔습니다. 그럼 개별 작품 소개로 들어갑니다 ~ 유재인 | Korea | Documentary | 2017 | 9min | HD | color | 전체관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