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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영화제 스케치

10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1일차(4.4) 스케치

 

201910회 영화제가 끝난 지 벌써 10일이 지났습니다만,

아직 뒷정리와 결산, 평가회 준비 등으로 프로그래머는 물론

여러 사람들이 영화제의 미궁에서 못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올해 영화제를 찾아주셨던 관객분들과 영화제를 기억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기억으로 간직되기 시작할 때겠지요.

 

부지런히 하루치 분량씩 간단하게나마 정리해서 올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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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4.() 대구mbc 시네마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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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상영관이 바뀌는 셈인지라, 해외여행 가서 물갈이를 하듯

몇 달간 무척이나 실무를 맡은 분들이 고생이 많았습니다.

 

 

온갖 난관을 뚫고 드넓은 상영관 및 로비와 바깥까지 이것저것

설치하고 꾸미느라 고생해주신 스태프와 자원 활동가, 그리고

다른 영화제와는 달리 실무는 물론 여러 군데 마음고생을 시켜드린

공동조직위원장단과 조직위 단체 활동가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 올리는 바입니다.

 

 

 

바로 전날까지 극장 일정상 일반개봉작 상영이 이어졌기 때문에

영사업무 준비는 미리 진행했지만 상영관 주변 정돈은 당일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넓은 공간에 맞게 새롭게 전면 재편한 영화제 로고와 디자인에

힘입어 첫날 관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첫 상영 직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극장 바깥과 실내에 현수막 및 기념촬영을 위한 포토존 부착,

영화제 행사와 상영프로그램을 알리는 배너를 곳곳에 비치하고,

포스터와 리플릿 및 후원함도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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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00

단편극1

-. 누렁이들

-. 캣데이 애프터눈

-. 가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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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상영은 10회 영화제의 유일한 19금 섹션이었던

<단편극1 : 뜨거운 지옥으로 오세요> 였답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 참여단체인 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회원들이

단체관람을 와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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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2:00

단편극2

-. 터치

-. 다운

-. 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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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상영은 역시 만만찮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단편극2 : 연옥에서의 어느 하루> 였습니다.

 

 

단편극1에 비해 단편극2가 더 보기 힘들고 영화였다는 소감이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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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3:30

오즈의 마법사

(배리어프리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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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영화제부터 계속 유지되고 있는 장수 섹션(?!) 배리어프리 : 장벽을 넘어

부문 1939년 고전 오즈의 마법사가 상영되었습니다.

 

아마 520석을 자랑하는 시네마M에서 관람 기회를 놓친다면 다시 볼 기회가

쉽게 오지 않을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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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6:00

손으로 말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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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다큐 부문 상영작인 <손으로 말하기까지>는 오스트리아에서

수어를 배우고 보급하고 알리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활동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10회 영화제에는 배리어프리 섹션 외에도 해외 다큐 부문 상영작

대부분 작품들이 서울인권영화제 도움으로 자막해설과 수어통역 화면

삽입으로 보다 다양한 관객층에게 배리어프리 영화와 장애인들의

문화접근 권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시도를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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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행사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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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회복지영화제의 개막행사는 조촐하기 짝이 없습니다만,

 

TBC 대구방송 간판 앵커인 김도휘 아나운서의 맛깔난 사회로

소박한 멋스러움을 보여드릴 수 있었답니다.

 

 

영화제를 축하하러 와주신 분들을 간략하게 소개 올리고, 10회 영화제

포커스와 컨셉을 알리는 풀버전 트레일러 상영 및 올해 영화제의 화두를

설명하는 시간과 영화제 사무국단체를 맡아 늘 고생하는 우리복지시민연합

김규원 공동대표님의 축사와 공동조직위원장단의 개막선언으로 너무나

간단한 개막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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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00

<개막작>

개를 위한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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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이 너무 커서 많이 들어도 표가 안 나는 게 시네마M의 거의

유일한 문제점이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관객들이 영화제를 방문해 축하해 주심은 물론,

영화제가 내세운 개막작에 대한 품평을 해주셨습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개를 위한 민주주의>

 

그리스 아테네 광장에서 동고동락하는 떠돌이 개들과 시위대,

노숙인, 난민들의 풍경을 통해 21세기 들어 전 지구적으로 닥치는

사회복지분야의 과제를 조망하고 아직 누구도 풀지 못한 해법을

함께 찾아보려는 시도였습니다.

 

그 의도에 적절한 작품이었다는 평판에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이후 유독 10주년이라 그런지 준비과정에 우환이 많았던 영화제

사전 과정 회포를 푸는 조직위원회 뒤풀이로 달렸습니다.

 

<사진기록 출처>

- 채수헌(10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자원활동가)

- 김 율(10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자원활동가)

- 인터넷 여기저기